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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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리스닝 안양 레지던시

그 동안 주로 건축, 공공 조각, 도시 디자인 등 도시 개발과 직∙간접적으로 맞물린 공공예술 사업을 진행해 온 APAP는 창작 방식의 범위와 매체를 확장시키고, 참여자가 창작 과정에 능동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를 실험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기획된 <딥 리스닝 안양 레지던시>는 현대음악가 폴린 올리베로스와 함께 하는 듣기 수련이자 연주회이다. 4회 APAP의 슬로건 중 하나인 “서로를 통한 듣기”와도 맞닿는 폴린 올리베로스의 개념 딥 리스닝을 작가는 “세상에 모든 소리를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서 듣기”라고 설명한다. 이는 나아가 나와 주변의 소리를 자각하고 소리 내기에 집중함으로써 음악의 본질을 깨닫는 훈련, 즉 누구나 음악가가 될 수 있게끔 하는 방법론으로도 해석된다.

딥 리스닝은 소리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출발한다. 여기에서 자각은 주변의 소리 또는 고요에 집중하여 그 안의 음악적 잠재를 발견할 준비가 된 마음의 상태를 뜻한다. 시각 예술 이론에서 존 버거의 『보는 방법』이 그랬던 것처럼, 폴린 올리베로스의 딥 리스닝은 경험의 모든 측면과 신체의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총체적인 듣기에 접근한다. 딥 리스닝 훈련은 온 몸의 감각을 깨우고 편안하게 열린 상태를 만드는 에너지 운동, 모든 소리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소리 명상, 표현의 범위를 확장하고 명상에 대한 기억을 향상시키는 글쓰기, 신체와 사물을 사용하는 즉흥 연주 등 다양한 단계로 구성된다. 이와 같은 훈련을 통해 참가자들은 새로운 소리의 패턴을 만들거나 기존의 패턴을 또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여, 각자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창의적인 흐름을 일깨운다.

딥 리스닝의 적극적인 실천이자 최종 목적지는 즉흥 연주이다. 하나의 완전한 형식으로 남거나 동일하게 반복 재생되는 고전적인 의미의 예술을 벗어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변 환경과 우연한 사건들을 반영한다. 참여자와 관객은 이러한 변화를 몸으로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매개하고, 나아가 수행함으로써 공감의 의미를 체감한다.

폴린 올리베로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평생에 걸쳐 작곡한 텍스트 악보 모음집 『폴린 올리베로스 텍스트 악보 선집』(딥 리스닝 퍼블리케이션, 2013)에서 주요 악보들을 선별했고, 참가자들은 4회 APAP의 중심 장소인 안양예술공원과 김중업박물관 내의 중초사지에서 공동창작을 경험한다. 이 모든 과정에는 영상 촬영과 사운드 녹음이 동반되었다. 전시에서는 이 영상과 사운드를 비롯하여, 워크숍에서 사용된 프로그램 북과 텍스트 악보, 그리고 폴린 올리베로스의 연주 실황 영상 두 편을 함께 선보였다.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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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 리스닝 안양 레지던시: 참가자 모집


    01/20 - 02/10

    <딥 리스닝 안양 레지던시(Deep Listening Anyang Residency)>는 폴린 올리베로스(Pauline Oliveros)와 함께 딥 리스닝 세계를 탐험하는 워크숍, 공연, 전시로 구성된 프로젝트입니다. 딥 리스닝은 폴린 올리베로스가 처음 만든 소리 듣기 방법으로, 단순히 소리의 표면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온 몸을 활용하여 그 아래에 숨겨진 소리까지 귀 기울이는 능동적 듣기를 말합니다.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에 걸쳐 진행되는 <딥 리스닝 안양 레지던시>에 참가할, 듣기에 관심있는 안양 안팎의 시민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딥 리스닝 인스티튜트(폴린 올리베로스 & 아이오네) Deep Listening Institute (Pauline Oliveros & IONE)

현대음악가, 작곡가, 아코디언 연주자인 폴린 올리베로스와 저술가 겸 퍼포머인 아이오네가 주축이 되어 운영한다. 딥 리스닝 개념을 바탕으로 듣기 훈련, 공연,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올리베로스는 존 케이지 등과 함께 전후 현대음악의 중심 인물 중 하나로, 작곡의 경계를 넓히며 50년대부터 활발히 활동해왔다. 뉴욕 랜셀러 폴리테크닉 대학의 현대 음악과를 설립한 뒤 동 대학에서 현재까지 연구하고 가르친다.

사전 프로그램 강연: 김희라, 박경소
워크숍 참여자: 김묵원, 김민철, 김보경, 김승범, 김승영, 김은미, 박광옥, 박미정, 박상은, 서가영, 서새롬, 안데스, 이가은, 이경희, 이연복, 이유미, 장은지, 정혜윤, 최유미, 최인녕, 최정임, 한수정, 황무초, 하산 후자이리
영상: 스티븐 블루이스
사운드: 김상운, 안영환, 이정현
프로덕션 보조: 감윤경
현장 지원: 이미래


딥 리스닝 인스티튜트(폴린 올리베로스 & 아이오네), <딥 리스닝 안양 레지던시>, 2014, 듣기 및 연주 워크숍, 2014년 2-3월, 안양, 한국; 워크숍 기록 사운드 및 영상 각 1편, 폴린 올리베로스 연주 실황 영상 2편, 워크숍 프로그램북과 텍스트 악보.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커미션.

김중업박물관 문화누리관 2층

딥 리스닝 안양 레지던시의 기록 영상과 사운드, 각종 기록물은 폴린 올리베로스의 연주 실황 모음과 함께 김중업박물관 문화누리관 2층에서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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