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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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만난 세 개의 시선

<산에서 만난 세 개의 시선>은 미국 피츠버그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컨플릭트 키친의 멤버인 존 루빈과 돈 웰레스키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진행하는 참여 기반 작업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등산 안내자를 따라 안양예술공원 입구에서 시작해서 관악산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떠난다. 이 여정은 등산로를 따라 걷다가 산 속에 임시로 지어진 북한이탈주민 세 명의 거실을 우연처럼 방문하고, 거실의 주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후 관악산 너른 계곡가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마무리된다.

프로젝트의 제목은 남한, 미국, 북한이라는 세 국가가 서로를 통해 타인을 인식하는 시선, 혹은 현재의 시점에서 스스로의 기억을 바라보는 북한이탈주민 세 명의 시선을 중첩적으로 의미한다. 작가들은 남한의 안양예술공원과 미국의 피츠버그, 그리고 북한이라는 세 개의 지점을 연결하는 주요 요소로 산에 주목한다. APAP가 시작한 장소이기도 한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천이 이어지는 골짜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다. 이곳은 한국의 다른 주요 등산로와 마찬가지로 주말이면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에 착안하여 작가들은 한국 사람들의 정서와도 얽혀있는 산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전설이나 특정 산의 성격, 환경적 특성에 얽힌 이야기를 수집하며, 등산객들과 같은 일상의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3월 29일부터 4월 27일 사이 매 주말마다 하루 3회씩 운영되는 <산에서 만난 세 개의 시선>은 한 회에 한 명의 신청자만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참여자와 안내자 간의 내밀하고 개인적인 만남을 우선시한다. 1회 APAP의 작업인 <4 원소 집(地, 水, 火, 風)> 안에 지어진 세 개의 거실은, 북한이탈주민의 구술을 토대로 재현되었다. 벽지와 바닥재만으로 구성된 텅 빈 집은 삶의 흔적이 없는 적막한 곳이지만, 프로그램 동안에는 세 명의 스토리텔러들이 풀어내는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기억들로 채워진다. 작가들은 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일곱 명의 북한이탈주민과 이북의 집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김중업박물관의 전시장에는 컨플릭트 키친의 북한 버전을 안양으로 옮겨놓은 <대립 주방>이 임시적으로 설치되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프로그램을 촬영한 기록 영상이 상영된다.

4회 APAP에서의 프로젝트를 위해 작가들은 <이북 음식 가이드><라이브 식탁> 등 이북 음식에 관한 두 개의 사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과정에서 남북한 평화 여성 단체인 조각보를 만나 음식 조리법을 배우고, 북한이탈주민의 어린 시절, 음식, 사랑, 정치적 견해 등에 관한 개별적인 인터뷰도 진행하였다. 이 인터뷰들은 컨플릭트 키친에서 판매하는 이북 음식의 포장지에 영문으로 실렸다.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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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서 만난 세 개의 시선: 참가자 모집 쿠 커피와 관악산 등지


    03/29 - 04/27

    컨플릭트 키친의 존 루빈과 돈 웰레스키의 프로젝트 <산에서 만난 세 개의 시선>의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산행 안내자를 따라 관악산을 오르는 등산 코스이자, 그 과정에서 세 명의 북한이탈주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여정입니다. 한 번에 한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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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 식탁


    12/07

    다시 안양을 찾은 컨플릭트 키친이 준비한 <라이브 식탁>은 하루가 시작되는 안양의 아침에, 하루가 저무는 피츠버그의 저녁에, 그리고 다른 어딘가의 밤 또는 새벽에 함께 식탁을 차리고,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번에 요리한 음식은 감자전과 쇠고기무국으로,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조각보의 회원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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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북 음식 가이드


    08/20

    새터민들이 4회 APAP의 참여작가 컨플릭트 키친에게 만둣국과 두부밥 등 이북 음식의 조리법을 전수해줍니다. 작가들은 장보기에서부터 재료 손질과 조리까지, 한 음식을 완성하는 데에 필요한 과정 전체를 전수자들과 함께하며 배웠습니다. 


존 루빈 & 돈 웰레스키 Jon Rubin & Dawn Weleski

존 루빈과 돈 웰레스키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친숙한 문화적 코드를 활용하여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방식을 찾고 연결 지점을 만드는 작가들이다. 이들이 2010년 함께 시작한 컨플릭트 키친은 미국 피츠버그의 테이크아웃 레스토랑으로, 미국과 갈등 관계에 있는 나라의 음식을 매개로 해당 국가의 문화, 정치, 그리고 최근 이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끈다. 컨플릭트 키친의 메뉴는 당시의 지정학적 상황에 맞게 수개월에 한 번씩 바뀌는데,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까지는 북한 버전이 운영되었다. 

프로덕션 매니저: 이한별
〈4 원소 집〉 공간 디자인: 이수성


존 루빈 & 돈 웰레스키, <산에서 만난 세 개의 시선>, 2014, 등산 안내자와 북한이탈주민이 안내하는 참여 기반 작업, 2014년 3-4월, 안양, 한국.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커미션.

운영시간

산을 보는 세 개의 시선은 3월 29일부터 4월 27일까지 주말 마다 하루 3 회씩 운영됩니다. 토요일은 소규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일요일은 개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참가 신청은 이 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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