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지금/여기 4회보기

공원도서관에서는 APAP의 활동과 관련이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을 1900여 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한 번, 그리고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읽는 시간을 갖기 위해 사서가 선정한 추천리스트를 알립니다.

이번 6월의 두 번 읽는 책에서는 주제와 표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땅 속 세상] 데이비드 맥컬레이, 한길, 2012
건물과 도로,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상하수도, 교통신호등... 이들은 도시를 이루는 일반적인 사물들입니다. 눈에 보이는 부분만 해도 복잡하고 어지러운데, 지하는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한 구조를 숨기고 있습니다. 암반까지 깊이 뿌리를 박은 고층건물, 그 철근 옆을 지나가는 지하철과 지하철 역, 상수도관과 하수도관, 전기선과 광섬유 외에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지하세계의 어려운 구조를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줍니다. 지하세계를 지상으로 들어올려 마치 놀이공원처럼 보이는 마지막 그림 또한 압권입니다.

[800] 조경규, 새만화책, 2003
“1일 1회 OO하기”하며 스스로와 약속하는 것은 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사용합니다. 이 경우 건강이나 자기계발, 실생활에 관련된 약속이 대다수인데, 특이하게도 저자의 경우엔 비정기적으로 1일 1면 그리기를 하고 그것을 모아 책으로 내었습니다. 가느다란 선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듯 꽈리를 튼 면 뭉치들은 독자들에게 나름의 독특한 감상을 줍니다. 도대체 왜 하루 한 개씩 면 다발, 혹은 면 뭉치를 그렸을까요? 작가 왈, 외계인과 지구인이 함께 즐거워하며 볼 소통이 가능한 책이 부재하기에 스스로 그런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다페르튜트 스튜디오 QR 극장]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경기문화재단, 2013
연출가 적극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과 협업 작업을 진행하는 연극 집단이자 4회 APAP에서 <또 다른 투어>를 진행했던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의 작업을 담고 있습니다.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는 이탈리아어로 “도처에, 어디로나 흐르는”이라는 ‘다페르튜토’의 뜻에 특정한 곳을 이야기하는 ‘스튜디오’를 합해 탄생했습니다. 이 책은 시민들이 배우들에게 1분간 자신의 추억을 들려주면, 그 추억 속 장소에서 배우들이 1분 동안 퍼포먼스를 하고 영상을 촬영한 작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짧고 개별적으로 이어지는 연극은 부산과 안산, 고양, 서울의 네 도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시민 인터뷰에서 퍼포먼스까지 모든 제작과정이 100개의 영상으로 완성되고, 완성된 영상들은 인터뷰 내용이 정리된 책과 함께 자리한 100개의 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Graphic #32 Identity Manual] 프로파간다, 2014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잡지 그래픽에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다루었습니다.이번에는 당시 사례를 소개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매뉴얼 스타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니만큼, 각 아이덴티티 별로 한 권씩 총 19권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중철 책자로 만들었습니다. 2014 미디어시티 비엔날레 아이덴티티와 2014 광주비엔날레 아이덴티티, 아트선재센터 아이덴티티, 정림건축재단을 위한 아이덴티티와 함께 APAP 아이덴티티 모델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또한 19권에 더해 기획한 디자이너의 인터뷰도 한권의 책으로 정리되었는데, 디자이너가 소개하는 프로젝트 개요와 메인 컨셉, 작업 과정, 자신의 평가와 디자이너 자신이 동시대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특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살펴보는 기회가 됩니다.


2015-11-14 05:20 업데이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