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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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서관에서는 APAP의 활동과 관련이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을 1900여 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한 번, 그리고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읽는 시간을 갖기 위해 사서가 선정한 추천리스트를 알립니다.

이번 7월의 두 번 읽는 책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우면서도 막상 접하면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우리 개개인이 핸드폰과 컴퓨터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원시인과는 차원이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자연과 인간은 대립되는 존재인지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브뤼노 라투르/이세진, 사월의책, 2012
이 책은 ‘과학인문학’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긴 하지만, ‘과학’ 이나 ‘기술’ + ‘인문학’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떤 행위가 막힘이 있을 때 드러나는 과학적 ‘옆걸음질’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여러 법칙과 예시를 풀어줍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과정이 막힘없이 이루어질 때 과학에 대한 사고는 관념적인 위치에 머무릅니다. 하지만 진행 중 문제가 생긴다면, (예를 들어 노트북의 Wi-fi가 갑자기 잡히지 않는다면) 그때부터 물질적인 혹은 기술적인 경유(예를 들자면 A/S센터)를 거쳐 원인을 파헤치게 됩니다. 저자는 이렇게 모든 부분에서 경유를 거쳐 살아가는 현대의 삶을 설명하고, 과학과 기술의 다면적인 면을 설명한 7개의 강의를 요약해줍니다.

[자연과 경제의 대화] 제인 제이콥스/송인성, 송호준, 전남대학교 출판부, 2008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으로 1950년대 도시계획과 도시 분야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저자의 책입니다. 그녀는 도시를 바꾸는 데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사상가로, 건강한 지역공동체 회복과 형성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펼쳤습니다. 이 책은 5명의 인물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경제와, 그에 동반한 발전이 자연과 대립된다는 일반적 상식을 뒤집습니다. 자세히는 ‘인간은 모든 측면에서 자연 질서의 한 부분으로서 완전히 자연 속에 존재 한다’(경제와 발전마저도)고 이야기합니다. 인류와 인류가 이룩한 문명이 자연의 파괴자로 대두되는 현실과 대조되어 흥미롭습니다.

[침묵의 봄] 레이첼 키슨, 에코리브르, 2011
TV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자주 발암물질과 항암효과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항암이 왜 중요하고 발암물질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비록 출판된 지 50여년이 지났지만, 아마 당시보다 상황은 호전되기보다는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하수와 거의 모든 식재료에 함유된 화학약품이 불가항력적으로 섭취되는 현재, 생태계와 문명은 과연 무슨 문제에 봉착하게 될까요?

[Ten Fundamental Questions of Curating] Jens Hoffmann 외, Mousse Publishing, 2013
Mousse magazine에 큐레이터들이 2년에 걸쳐 기고한 10개의 글을 유대인박물관 부관장 젠스 호프만이 편집해 출간했습니다. 글의 제목은 ‘큐레이터가 무엇인가?’, ‘공공이 무엇인가?’에서 시작하는 직설적이고 핵심적입니다. 각기 다른 10개의 지점에서 출발하는 에세이들을 읽고 나면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15-11-14 05:20 업데이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