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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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서관에서는 APAP의 활동과 관련이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을 1900여 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한 번, 그리고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읽는 시간을 갖기 위해 사서가 선정한 추천리스트를 알립니다.

이번 8월의 두 번 읽는 책에서는 공간과 절, 세계와 초기 애니메이션의 이면을 보여주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초조한 도시] 이영준, 안그라픽스, 2010
처음 어떤 곳을 갔을 당시의 느낌을 찾아 재방문한 경우, 당시 기억과 현실에 괴리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예민한 한국의 대다수 지역은 이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해야 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도시와 거리를 두어 기호화하기 위해 밀도와 고도를 강조하기도 하고, 거친 콘크리트를 부드러움으로 감싸 보여주기도 합니다. 책 속 눈에 익는 여러 곳을 헤다가 보면 현재와 다른 부분을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틀린 그림 찾기’처럼, 사진 속 공간과 기억 속 공간을 비교해보세요.

[가보고 싶은 곳 / 머물고 싶은 곳] 김봉렬, 컬처그라퍼, 2011
안양예술공원 안 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크고 작은 절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절은 그 크기에 상관없이 고요와 한국 전통 건축의 미로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종교적 건축물입니다. 그런데 절은 상상외로 무척 다양한 구조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겉으로는 비슷한 목조건물로 보이지만 저마다 깊은 의미를 가진 절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 라루스/현실문화, 현실문화, 2013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의 전 22권을 요약해, 세계지도 위에 시각적으로 표현한 책입니다. 매 페이지마다 통계를 토대로 세계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줍니다. 사건의 시발점이 화살표로 나타내어지기도 하고, 어떤 현상의 단적인 면이 드러나기도 하며 세계를 깊이 분석할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합니다. 국제 정치와 세계 경제에서부터 기후와 환경 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객관적인 자료로 짚어봅니다.

[Hollywood Flatlands: Animation, Critical Theory and the Avant-Garde] Esther Leslie, Verso, 2004
할리우드의 2차원 세계인 단편, 장편 애니메이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발터 벤야민의 이론을 빌려와 세심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에 태어나 자란 사람들에겐 미키마우스와 백설공주 등 어릴 적 보았던 애니메이션의 이면을 읽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015-11-14 05:20 업데이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