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지금/여기 4회보기

 

공원도서관에서는 APAP의 활동과 관련이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을 2천여 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한 번, 그리고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읽는 시간을 갖기 위해 사서가 선정한 추천리스트를 알립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인 11월은 그 해를 마무리짓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갖가지 생각에 집중하기가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죠. 이번 11월의 두 번 읽는 책에서는 그림으로 그려져 더 눈을 사로잡으며 색다르게 다가오는 만화책을 4권 소개합니다.

[정신병동 이야기] 대릴 커닝엄, 이숲, 2013
정신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저자는 일하는 동안 각종 정신적 고통과 사람에 대해 느끼고 배운 것들을 흑백의 간결한 그림체로 풀어냈습니다. 일반적으로 각종 정신병에 대해 거부감과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막연히 꺼리고, 멀리하고, 쉬쉬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가볍게나마 치매와 우울, 불안 증세를 현 시대에는 무시와 배척이 아닌 제대로 된 이해와 배려 그리고 긍정적 관심이 정신적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팡이와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예술 애호가들] 브레흐트 에번스/박중서 역, 미메시스, 2014
책 속에는 연하고 따뜻한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 만화를 그려낸 벨기에의 브레흐트 에번스는 기금을 받아 이 그림을 그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군데군데 예술계를 풍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찌되었든 그는 계산된 평가나 합의된 가치를 떠나, 집중하고 즐기는 움직임과 과정 자체가 예술이라 얘기합니다. 화려한 그림 속 리듬감 있게 진행되는 작은 비엔날레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만나보세요.

[설국열차] 장마르크 로셰트, 자크 로브/김예숙 역, 현실문화, 2009
추운 겨울을 지내다보면 이대로 영원히 겨울이 이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해보신적 있으세요? 만약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를 조절하려다가 실패해서 빙하기가 온다면? 그런 의문을 가진 적 있다면 프랑스 사람들이 빙하기를 어떻게 그렸는지 확인해보세요. 설국열차의 매력적인 세계관에서 시작된 영화와 만화가 제작되고, 올해 미국에서는 영화를 기반으로 TV시리즈를 제작, 방영된다고 합니다. 이 책은 기존에 3권으로 각각 출판된 1권 [탈주자], 2권 [선발대], 3권 [횡단] 이 세 권을 2009년에 영화화 기념으로 낸 합본판입니다.

[The Complete Peanuts 1973 to 1974] Charles Monroe Schulz, Fantagraphics Books, 2012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우드스톡이 나오는 만화의 제목이 <더 피너츠The Peanuts>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만화의 첫 시작은 둥근 머리를 가진 찰리 브라운의 소소한 생활 속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준주인공인 비글 종 강아지 스누피가 등장함과 동시에 푹발적인 인기와 사랑를 얻으며 만화도 길고도 꾸준한 연재를 지속했습니다. 저자는 <더 피너츠>가 최대한 정치적이나 이념적인 대립에서 벗어나 누구나 볼 수 있는 내용을 원했다고 합니다. 공원도서관에서는 1973년에서 1974년까지의 연재분을 모은 이 책 외에도 1953-54년, 1959-60년의 연재분을 모은 책 2권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2015-11-14 05:28 업데이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