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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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서관에서는 APAP의 활동과 관련이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을 2천여 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한 번, 그리고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읽는 시간을 갖기 위해 사서가 선정한 추천리스트를 알립니다.

'마지막 두 번 읽는 책'인 이번 12월의 두 번 읽는 책에서는 커뮤니티의 복원과 관련된 책을 소개합니다. 상실된 지역과 커뮤니티에 고민하며 커뮤니티의 회복을 도모하는 작업에 관련된 책을 만나보세요.

[토레 다비드: 수직형 무허가 거주공동체] 알프레도 브릴렘버그 외, 미메시스, 2015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의 중심부에는 버려진 고층 건물이 있습니다. 1970년대 중동 분쟁으로 석유값이 순식간에 치솟아 부유해진 베네수엘라에는 급격한 투자와 건설 붐이 일었습니다. 그 중 하나로 ‘토레 다비드(다비드의 탑)’라 불리는 ‘센트로 피난시에로 콘피난사스’가 지어지고 있는 와중에, 건축가 다비드 브릴렘버그가 죽고 베네수엘라가 파산하며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빈 공간엔 3000명에 이르는 무단 점유자들이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카라카스의 모든 잘못된 것과 위험한 것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건물이지만 그 안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유동적이며 유토피아 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리창과 난간, 엘리베이터 등 많은 것이 없지만 그 안엔 공동체와 만남, 교류와 자유로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곳의 주민 대부분이 정부에 의해 이주했지만, 이 책을 통해 이들의 생활과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 후쿠타케 소이치로/안도 타다오 외, 마로니에북스, 2013
나오시마 섬과 여러 섬이 위치한 세토 내해는 과거 구리 제련소의 폐기물 처리장, 불모지이며 문명과 멀어져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시골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네세 홀딩스의 사장인 후쿠타케 소이치로의 주도로 2004년부터 섬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제는 ‘예술의 섬’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베네세Benesse(좋다Bene+존재Esse의 합성어)라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잘 살기’위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연유에서 후쿠타케 소이치로는 젊은이들이 떠나 노인들만 남은 나오시마를 “현대미술을 도구 삼아 노인이 웃는 얼굴로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합니다. 나오시마의 자연환경 혹은 아주 오래된 집 등 장소의 의미를 발견하고 새롭게 제시하는 장소 특정형 작업이 섬에 매력적으로 녹아드는 과정을 세세히 적어 놓았습니다.

[What we made: Conversation on Rt and Social Cooperation] Tom Flnkelpearl, Duke University press, 2013
3회 참여 작가였던 테디 크루즈, 릭 로우의 인터뷰와 더불어 전 세계의 커뮤니티 아트 작가와의 인터뷰와 글이 담긴 책입니다. 실제로 커뮤니티 아트를 하는 작가들이 무엇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했는지, 그리고 현장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그를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동기, 영감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모든 커뮤니티 아트는 (구성원이 더 행복하도록) 공동체를 변화시킨다는 목적은 같지만 실현시키는 방법은 제각각입니다. 이 책은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 평가받는 작업들을 연구하고 참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공공 도큐멘트 2: 누가 우리의 이웃을 만드는가] 구정연/임경용 외, 미디어버스, 2013
예술과 지역 공동체가 젠트리피케이션에 받는 영향과, 사회적 제도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글 묶음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저소득층이 살던 지역이 특성화되어 지역적인 가치가 올라갔을 때 외부 사람(특히 고소득층)들이 저소득층을 대체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1970년대에 논란이 시작된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 사례로 한국에는 홍대, 문래동, 경리단길 등 여러 곳이 있습니다. 올해 11월, 서울시가 주요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지역에 각종 제도와 지원을 약속한 것과 더불어 2년 전의 상황과 예술 공동체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2015-12-15 06:47 업데이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