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지금/여기 4회보기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두 번의 주말에 걸쳐 개최된 소원연구실II 워크숍의 1주차에는 소원을 구현하는 법을 배워보았습니다. 종이와 전도성 섬유에 간단한 회로를 만들고, 아두이노의 개념과 기초적인 코드 조작을 익힙니다. 또한 참가자들끼리 짝을 지어 서로가 원하는 휴대용 조명을 직접 만들어 발표하고 교환합니다.

앞서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2주차에는 실제 안양 전역에서 수집한 시민들의 소원을 구현합니다. 개인, 혹은 팀을 이루어 마음에 드는 소원을 선택하고 해석하여 작품을 완성합니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소원의 주인과 안양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제작자들의 발표 및 시연을 거친 다음에는 시민들이 직접 작동해보며 체험해보았습니다.

송예지, 〈간지럼 팔찌와 간지럼 양말〉

간지럼 팔찌를 손목에 차고 똑딱이를 채우면 진동하며 간지럼을 태웁니다. 발에서 가장 간지럼을 많이 느끼는 부위인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 그리고 발바닥에 진동 모터를 장착한 간지럼 양말도 있습니다.

신윤정, 〈간지럼 벌레〉

휴대폰을 이용해 간지럼 벌레를 만들었습니다. 진동 모터와 함께 빛 센서를 장착해 어두울 때는 멈추고, 빛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진동이 세져 몸을 돌아다니며 간지럼을 태웁니다.

강동우, 〈눈 치우는 막대〉

지붕 위에 눈이 쌓였을 때 치울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달라는 소원을 받아, 전도성 천과 실을 이용해 만든 열선을 부착하여 스위치를 누르면 뜨거워지는 막대를 만들었습니다. 이 도구를 이용하면 언 눈을 녹이고 깨끗이 청소할 수 있습니다.  

박선미, 미카 사토미, 잉고 란돌프, 〈춤을 추면 소리가 나는 도구〉

걸을 때마다 비명을 지르는 신발을 갖고 싶다는 탭댄서의 소원을 구현한 작품입니다. 스피커를 무릎에 장착하고 압력 센서를 신발 속 발뒤꿈치에 넣으면 걸을 때마다 스피커에서 커다란 소리가 납니다.

이유미, 〈담배 연기를 날려주는 도구〉

센서가 담배 연기를 감지하면 모터가 작동하여 깃털 달린 날개가 돌며 연기를 날려줍니다. 셔츠에 달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다연, 이유미, 〈햄토리 베개〉

꼭 끌어안으면 따뜻해지는 인형을 만들어 달라는 소원을 받았습니다. 햄토리 모양의 베개를 만들어 손에는 스위치를, 배에는 열선을 달았습니다. 햄토리의 손을 꼭 잡고 있으면 배가 따끈따끈해집니다.

이주령, 〈문을 열면 반겨주는 조명〉

시도 때도 없이 번거롭게 켜지는 센서 조명을 이용하는 대신, 현관문이 열렸을 때만 불이 켜졌으면 좋겠다는 소원입니다. 스위치를 누른 상태에서 불이 꺼지는 조명을 만들어 문틀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아름, 장영민, 〈물건을 찾아주는 열쇠고리〉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에 붙여두면 소리로 위치를 알려주는 스티커를 만들어달라는 소원을 선택했습니다. 작은 스티커에 모든 회로를 넣기는 어려워서, 인형의 베개로 열쇠고리를 만들고 인형을 리모컨으로 사용하는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인형의 스위치를 켜면 물건에 달아 둔 열쇠고리의 알람이 울립니다.

오유진, 〈동물 친구 조명〉

애완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에 있으니 따뜻한 느낌이 나는 동물 모양의 조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받아, 양말로 다람쥐를 만들었습니다. 단추를 이용해 양손을 연결하면 코에 불이 들어오고, 꼬리를 잡아당기면 들고 있는 도토리에 불이 들어옵니다.

선이은, 현아림, 〈당근을 주면 불 켜주는 토끼〉

토끼의 손에 당근을 쥐어주면 불이 켜지는 조명입니다. 가방도 만들어 불을 켤 필요가 없을 때 당근을 담아둘 수 있습니다.

박영희, 〈고민 상담 고양이〉

양모로 인형을 만들고 그 안에 아두이노와 진동 모터를 장착해, 손을 대면 인형의 꼬리가 움직이도록 만들었습니다. 고민을 털어놓는 동안 고양이를 쓰다듬으면 끄덕끄덕 반응하며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최태윤, 〈이야기를 들어주는 형광 고양이〉

노래하는 고양이 인형, 그리고 고민을 들어주는 도구에 대한 두 가지 소원을 합쳤습니다. 일기장에 고민을 쓰고 책갈피를 갖다 대면 고양이가 ‘오늘은 무슨 걱정이 있었어?’라고 질문하며 맞장구 쳐줍니다. 책의 뒤쪽 페이지에 책갈피를 대면 고양이가 노래를 불러줍니다.

한나 페너-윌슨, 〈곰인형 드럼〉

외로울 때 같이 놀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받아 만든 곰인형 드럼입니다. 곰인형의 손을 몸통의 여러 부위에 갖다 대면 다양한 드럼 소리가 나며 함께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인형의 각 부위에 전도성 천으로 패치를 만들어 부착하고 안쪽에서 전선으로 회로를 연결했습니다. 간단한 게임을 조종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15-01-21 23:47 업데이트됨

운영시간

2014년 2월 22일 - 2월 23일 
3월 1일 - 3월 2일 (주말 양일, 총 4일)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안양파빌리온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