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지금/여기 4회보기

 

공원도서관에서는 APAP의 활동과 관련이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을 1700여 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한 번, 그리고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읽는 시간을 갖기 위해 사서가 선정한 추천리스트를 알립니다.

7월 두번째로 소개하는 책은 5대 사회 문제 취재기, 방과 공간의 분석, 간송 전형필의 일대기, 사회 참여 예술에 대한 책입니다.

 

[벼랑에 선 사람들] 재정임&단비뉴스취재팀, 오월의봄, 2013
세명대학교에는 저널리즘스쿨이라는 대학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만드는 <단비뉴스>의 언론인 지망 대학원생 기자들이 직접 문제 상황에 뛰어들어 취재해가며 쓴 기사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서럽고 눈물 나는 우리 시대 가장 작은 사람들의 삶의 기록'이라는 부제처럼 여러 문제로 삶의 벼랑 끝에 간신히 버티고 서있는 사람들. 근로, 주거, 육아, 의료, 부채 문제의 5가지 취재 주제는 우리나라 대다수를 짓누르는 대표적인 불안을 반영합니다.
특히 이 책은 현장성이 높으면서도 다른 르포와는 다르게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토론하며 정책 대안을 제시합니다. 조금만 발을 잘못 디디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불안감의 정체를 파헤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수 약자들의 문제가 아닌 누구나 처할 수 있는 현실이란 점에서 함께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고 바꾸어나가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논의를 시작할 출발점을 제시합니다.

[100 Things in My Room], Misato Ban, UTRECHT, 2009
일본작가 Misato Ban은 작품이자 저서인 이 책에서 자신의 방의 100가지 물건을 통해 자신을 표현합니다. 이처럼 방(과 방 안의 물건)은 개인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방의 역사>를 쓴 미셸 페로는 '방은 실제적인 동시에 상상의 공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은 외부의 불안으로부터 안전한 개인적인 공간이면서 허락받은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 제한적인 공간입니다. 또한 내면성을 대변하며 의도치 않아도 기억이 쌓이는 공간입니다. 개인이 살아갈수록 방은 그 개인의 색깔과 기억에 물들어갑니다. 최근 개인의 다양성이 하나의 무기로 여겨지고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물론 개인의 행적과 성격,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나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가장 편하게 오로지 ‘나’로서만 존재할수 있는 방을 살펴보면서 또 다른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자신을 차분히 알아가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간송 전형필: 한국의 미를 지킨 대 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 이충렬, 김영사, 2013
간송 전형필은 교육자이자 문화재 수집가 겸 보존가 입니다. 저자는 2006년 [간송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서 그에게 매료되어 일대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문화적으로 특히나 어려웠던 일제강점기 시절 문화재를 지키는 수장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내면적인 갈등을 표현했으며 탈고 후 간송가의 감수와 출판 동의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출범한 후 간송 미술관에서는 좀 더 대중 친화적인 다양한 기획전과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네이버에 최초로 간송미술관의 문화재와 국보급 작품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간송 콜렉션을 아카이빙하고 보존, 연구 활동을 진행하며 보수·유지하는 것을 앞으로의 주요 활동 목표로 꼽았는데,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에서 진행된 작품 유지·보수 프로젝트와도 의미가 상통합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배움터 내 디자인박물관에서 ‘간송문화전 :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초의 외부 전시인 이번 해의 전시에서는 국보 제 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외 여러 가지 국보를 최초로 대중에게 선보입니다.

[사회 참여 예술이란 무엇인가], 파블로 엘게라, 열린책들, 2013
저자는 사회 참여 예술의 실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미술학도 모두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썼습니다. 1960년대 뿌리를 두고 급속도로 발전해온 사회 참여 예술은 최근 공식적인 인정을 얻으며 유행처럼 번져나갔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기초적인 부분까지 기술된 입문서나 안내서가 적었고, 저자는 교육학적 방법부터 실생활까지의 다양한 적용 사례들을 통해 얻어진 지식과 경험, 결론을 이야기해주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교육학적 입장에서 사회 참여 예술과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유를 제시합니다. 그러면서 탈 학문적인 사회 참여 예술을 준비하고 참여할 때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015-11-14 05:20 업데이트됨

안양파빌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