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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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서관에서는 APAP의 활동과 관련이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을 1700여 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한 번, 그리고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읽는 시간을 갖기 위해 사서가 선정한 추천리스트를 알립니다.

지난 [두번 읽는 책: 9월 첫번째]에서 기록에 대한 책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엔 <헬로!아카이브> 프로그램에서 다룰 APAP의 작품과, 작품기록에 관련된 책을 소개합니다.
MVRDV의 작업에 대한 연구를 모은 책, 알바로 시자 비에이라의 드로잉과 그의 건축 이념이 드러난 책, 켄고 쿠마의 <종이뱀>과 다른 작업을 소개한 책, 이불 작가의 여러 드로잉을 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KENGO KUMA: COMPLETE WORKS], Kenneth Frampton, Thames&Hudson, 2011
켄고 쿠마는 정교한 기술을 바탕으로 재료 본연의 느낌을 살린, 일본 전통의 방식을 결합한 새로운 건축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서 Kengo Kuma와 Kenneth Frampton은 Water-Glass, Wood-Glass-Bamboo, Stone-Earth-Ceramic의 3가지 주제로 그의 30개 작품을 분류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이자 1회 APAP에서 설치한 <종이뱀>은 세번째 분류인 Stone-Earth-Ceramic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가 개발한 ‘페이퍼 허니콤’을 사용해 만들어지고 15개의 조각을 이어 종이접기 방식으로 어느 면도 평행하지 않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그의 의도는 책과 기록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데, <종이뱀>의 모형 사진과 환경과 나무까지 고려 요소로 넣은 건축 도면을 APAP아카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MVRDV 건축읽기] Veronique Patteeuw, Spacetime, 2006
1991년 Winy Mass, Jacob van Rijs, Nathalie de Vries가 모여 설립한 건축사무소인 MVRDV는 네덜란드를 넘어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MVRDV의 건축을 리서치한 후 연구/분석한 책입니다. MVRDV가 하는 건축의 이유와 원인, 그들의 건축에 대한 평가(좋은 평과 나쁜 평 모두)를 넘어 가까운 미래에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들이 직면하게 될 새로운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MVRDV에 대해 Aaron Betsky는 ‘추상적 통계 정보를 구체적 형태로 바꾼다’고 말합니다. 그처럼 MVRDV의 작품 <전망대(Peak)>는 산 중턱의 평평한 대지에 등고선을 추가로 그리는 형태부터 시작됩니다. 등고선을 연장하고 모양을 정해 모형을 만드는 과정이 기록 속에 녹아있는데, 추가로 공원도서관 소장 도서 중 하나인 [MVRDV Building](nai010 publishers,2013) 344쪽에서 <전망대>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알바루 시자와의 대화] 도미니크 마샤베르&로랑 보두앙, 동녘, 2014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는 땅을 보는 건축가입니다. 작업을 시작할 때 그는 땅을 먼저 관찰하고 그 사이에서 표현하고 싶은 부분을 찾아냅니다. 그에게 땅은 모두 다르고 복잡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는 장소 안의 재료 사이를 잇는 디테일을 신경 쓰며 공간들 사이에 얽힌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그 때문인지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가 남기고 간 기록들 중에는 유독 땅과 건축물이 얽힌 드로잉이 많이 보입니다. 드로잉은 땅과 주변 환경을 포함해 하나의 혹은 중복된 이미지로 나타납니다.
더불어 그는 공간을 계획할 때 그 안과 밖에서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들이는데, 기록 중 ‘세 면에서 본 안양파빌리온 이미지(가칭)’에서 이런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Lee Bul: On Every New Shadow],Bul Lee&Patrick Gries&Fondation Cartier,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2007
전 세계에서 매년 두세 번씩 활발한 전시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이불은 2회 APAP에 참여해 <벙커-엠.바흐친>을 설치한 작가입니다.
이 책은 이불과 Grazia Quaroni이 인터뷰를 한 내용을 따라 흘러갑니다. 책의 한 면마다 하나의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덧붙여 각 면마다 각종 관련 드로잉과 사진 부록이 꽂혀있거나 책과 함께 제본되어 있습니다.
책에 꽂혀있거나 제본되어있는 그녀의 드로잉을 잘 보다보면 드로잉마다 먹과 펜, 연필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비밀의 답은 VOUGE지와의 인터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드로잉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도구를 사용해 그리기 때문에 드로잉 도구가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자료를 연구해보면 작가에 대한 힌트를 하나씩 알아낼 수 있습니다. 



 


2015-11-14 05:20 업데이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