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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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서관에서는 APAP의 활동과 관련이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을 1700여 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한 번, 그리고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책을 읽는 시간을 갖기 위해 사서가 선정한 추천리스트를 알립니다.

10월의 두번읽는 책 두번째에서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마음을 살찌우는 시집과 시프로젝트 기록들을 소개합니다. 단풍에 둘러쌓인 공원도서관에서 가을을 만끽하세요.

 

[What?: 108 Zen Poems], Ko Un, Parallax Press, 2008
1997년 영문판이 처음 나왔을 때는 ‘Beyond self’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지만, 원제 ‘뭐냐’의 어감을 살리는 ‘What’으로 제목이 변경되어 출간된 영문 시집입니다.
북유럽에서 특히 사랑받는 원로 시인이자 소설가 고은이 쓴 선(禪)시집으로 세상 만물을 자유롭게 관찰하고 그에 감탄하는 자유로운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무덥던 여름을 지나 높아진 하늘, 알록달록한 단풍과 가을의 향취를 책에서도 느껴보세요.

[(고독으로부터 찾는 해답)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고려대학교출판부, 2014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시인 릴케가 1903년부터 5년 여간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라는 문학 지망생에게 보낸 10통의 편지를 모은 책입니다. 사관생도이지만 문학과 인생에 대해 고뇌하는 카푸스의 편지에서 과거의 자신을 떠올린 릴케는 고독과 예술, 인간 존재의 이유 등 여러 문제에 대해 토로합니다. 그러면서도 그의 고민과 고통을 바탕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고독하면서도 창조적인 인생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우주는 잔인하다], 박준범, 문학과죄송사, 2013
스스로 ‘문학과죄송사’라는 유령출판사를 만들어 출판하는 시인 박준범의 첫번째 시집입니다. 이 시집과 [시걸립]을 함께 출판했고, 이후 [남기면 쓰레기], [PoPoPo]까지 3권의 시집을 더 발간했습니다. 얼마 전인 10월 ‘우주는 잔인하다’ 완독 낭독회를 열기도 했었습니다.
해설의 한 부분이 이 시집의 전체적인 정서를 잘 드러냅니다. “화자의 감정은 쾌락, 대중성, 덧없음에 대한 지사적 한탄이 아닌, 그 냉소 속으로 몸을 던진 이가 다시 밖으로 나올 때 가지는 그것이다...”

[현대시작법],현대시작법,2014
‘시작(詩作) 혹은 시작(始作)’하는 ‘현대시작법’ 프로젝트 그룹에서 ‘현대시작법 시리즈’ 첫 결과물로 내놓은 책입니다. 현대시작법 시리즈의 시작이자 소개에 해당하는 0권 [현대시작법]은 6개월여 동안의 소소한 프로젝트들을 담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풀을 주워모아 부케를 만들고, 몸과 다양하고 일상적인 도구로 만들어내는 소리를 연주하고, 전용전화를 마련해 번호를 알리고 전화한 사람에게 시를 읽어주는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읽어보세요.

 

 

 


2015-11-14 05:20 업데이트됨